기록/자기돌봄

자화상:나의 실패들1

ㅇㅁㅈ 2025. 11. 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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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패에 대해서 쓰는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전 나의 실패를 직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난 참 많은 실패를 해왔다.

대학을 겨우겨우 졸업하고, 고민을 했었다.
취업을 해서 돈을 벌어 유학을 가느냐?
무작정 가서 유학을 하며 생활비를 버느냐?

둘 사이에서의 고민은 1년이 걸렸고, 고민을 하는와중에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했던것 같다.

사람들에겐 다 준비를 해놓았노라고 이야기 했지만 실은 아니었다.
“교수님한테 메일도 보내고, 집도 찾아보고 했어!”
실은 그냥 유학을 가보고 싶었다. 외국이라는 땅에서 공부를 하고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것 같다.

정말 무대포, 무작정의 끝.

1년의 기간동안의 고민의 결과는 그냥 가야겠다. 였다.

고민하는 시간동안 시간은 지나가고, 나중에 더 많은 고민을 하며 선택을 못할것 같아서.

그러던 와중 코로나가 왔다.

그렇게 가지도 남지도 못하며 그냥 마냥 원망만 했다.

왜?!!! 갑자기 왜??!!

참 많이도 날 타박했다. 왜 더 빨리 가지 않았는가?

후에도 참 많은 원망과 후회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친구들이 있는데 왜 난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

그렇게 난 고향땅에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당시 나이 26살, 처음엔 뭘 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운이 좋겠도 당시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었고,
난 굉장히 쉽게 자격증이 나오기도 전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숲엨ㅋㅋㅋㅋ

유아숲지도사라고 들어봤는가?
숲에서 만3-6세 사이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숲놀이를 하는 일이다.

난 농고, 농대를 나왔다.
그리고 시골에서 살았다.

농고는 장학금을 준다는 말에 갔고, 대학을 쉽게 갈수 있다는 말에 갔으며,
농대는 정말 대학을 쉽게 갈수 있는 루트였기때문에 갔다.

정해진 길을 아무생각없이 잘 간 것이다.

하지만 애시당초 의도가 선량하지 않아서 식물, 동물 그런거 잘 몰랐다.

항상 꿈이 부자여서 돈버는게 짱이라고만 생각했다.

회사를 다니고, 일을 하는 것은 너무 쉬웠다.

본사는 다른 도시에 있었고, 나 혼자 유아숲지도사였으며, 혼자 사무실을 썼다.
물론 바로옆 사무실에 계신분들이 당시의 나에겐 힘든 존재들이었지만 그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었던것 같다.

여튼 일을 하면서, 참 무료하고, 재미가 없었다.

돈은 따박 따박 들어오지만 생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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